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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란 것이 그렇다.
말이란 속이는 것이니까. 과장하는 것이니까.
사실 말은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
우리는 갑자기 튀어나온 두 마디나 세 마디나 네마디 말, 그 자체로는 단순한 말,
인칭대명사 하나, 부사 하나, 동사 하나, 형용사 하나 때문에 흥분한다.
그 말이 저항할 수 없는 힘으로 살갗을 뚫고, 눈을 뚫고 겉으로 튀어나와 우리 감정의 평정을 흩트려놓는 것을 보며 흥분한다.
때로는 신경마저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돌파당하고 만다.
사실 신경은 많은 것을 견딘다. 모든것을 견딘다. 갑옷을 입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의사의 아내의 신경은 강철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인칭대명사 하나, 부사 하나, 동사 하나, 형용사 하나때문에, 이런 단순한 문법적 범주들 때문에, 단순한 부호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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